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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감염 막아라"…경기지역 교회·군부대 확산 우려

기사등록 : 2020-03-05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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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스핌] 권혁민 기자 = 교회나 군대 등 밀집된 공간에서 연일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집단감염에 대한 우려가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교회에 대한 집단감염 공포는 신천지 대구교회 사례를 시작으로 촉발됐다.

[수원=뉴스핌] 최대호 기자 =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폐쇄된 경기 수원시 영통구 망포2동 생명샘교회. 수원시는 교인 160명에 대해 전수조사에 착수했다. 2020.03.04 4611c@newspim.com

5일 경기 수원시와 용인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수원 영통구 소재 생명샘교회 신도 10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앞서 생명샘교회에서는 화성 2번, 오산 1·2번, 수원 13·14·15·16번 등 모두 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생명샘교회에 다니는 화성 확진자 1명이 신천지 신도인 안양시 2번 확진자로부터 감염된 이후 생명샘교회 교인들에게 급속 전파됐다.

생명샘교인 중 최초 감염자는 화성 2번 확진자로, 지난달 19일 화성시 소재 직장에서 과천 신천지교회 교인인 안양 2번 확진자로부터 양성평등 교육을 받았었다.

안양 2번 확진자는 대구 신천지 예배를 다녀온 서울 서초구 1번 확진자에게서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5일 오전에는 수원 16번 확진자 A(42·여·)씨의 남편(43)과 두 딸(12세·7세)이 보건당국 진단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같은 집단감염은 좁은 실내공간에서 예배를 보거나 식사를 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잠정 조사됐다. 특히 60㎡ 남짓한 공간의 유초등부 주일학교 교실에서 밀접접촉이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연락이 닿지 않고 있는 생명샘교회 교인 16명과 가족 주변인들은 시와 보건소로 연락해 주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전날인 4일에는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남곡리에 거주하는 A(27)씨가 확진판정을 받았다.

A씨는 처인구 소재 육군 지상작전사령부 소속 직업군인이다. A씨는 사령부 소속 병사 확진에 따른 부대 장병 전수 검사 중 발견됐다. A씨가 생활하는 곳 역시 단체생활이 이뤄지는 곳이다.

A씨는 지난달 29일부터 발열 증세가 있었다. A씨는 배우자와 장인, 장모, 처제와 함께 살고 있다. 

hm071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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