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0-03-05 14:00
[서울=뉴스핌] 노해철 기자 = 지난해 12·16 대책 발표 후 서울 아파트값은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 조정대상지역으로 새로 지정된 경기 수원도 아파트값 상승폭이 절반이 줄었다.
한국감정원이 5일 발표한 '3월 1주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이번 주(2일 기준) 서울 아파트 값은 0.01% 올라 5주 연속 같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감정원은 "2월 정부의 '주택시장 안정적 관리 기조 강화' 발표와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매수 심리가 위축됐다"며 "재건축과 고가단지는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강남4구 아파트값은 이번 주 0.05% 하락해 전주(-0.06%)보다 하락폭이 줄었다. 서초구(-0.08%)는 급매 출현 등으로 하락폭이 확대된 반면, 송파구(-0.06%)는 매물 감소로 하락폭이 줄었다. 강남구(-0.08%)는 재건축 위주로 하락했지만, 강동구(0.03%)는 상승폭이 확대됐다.
강북에서는 노원구와 도봉구가 각각 0.09%, 0.08% 오르면서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강북구도 지난주와 같은 상승폭인 0.09%를 기록했다.
수원 인근 용인(0.55%)과 의왕(0.47%), 안양(0.40%), 화성(0.73%)에서도 전반적으로 상승폭이 축소됐다. 반면 군포(1.27%)와 안산(0.59%), 광명(0.60%) 등은 교통·개발호재로 상승폭이 커졌다.
전국 아파트 값은 이번 주 0.18% 올라 전주(0.14%)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시도별로는 세종(1.41%), 대전(0.53%), 경기(0.42%), 인천(0.30%), 울산(0.18%), 대구(0.07%), 충남(0.06%), 경남(0.05%), 충북(0.04%) 등은 상승, 경북(-0.08%), 제주(-0.04%)는 하락했다.
지방에서는 대구(-0.03%)가 코로나19 확진자 급증 등으로 지난해 9월 둘째 주 이후 25주 만에 하락 전환했다. 수성구(-0.06%와 달성군(-0.16%), 동구(-0.05%) 등에서 하락했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06% 올라 전주(0.10%)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서울은 0.04% 올라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인천도 0.23%에서 0.15%로 상승폭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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