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0-03-02 15:45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국방부는 대구지역 군 의료인력 긴급 투입을 위해 군의관의 입영 시기와 간호장교의 졸업·임관 일정을 조정하기로 했다. 또 공중보건의사의 군사교육 순연을 통해 조기 임용, 역시 현장에 긴급 투입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2일 "최근 대구지역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되는 양상을 보임에 따라 국가적 위기상태로 엄중히 인식해 현장에서 대응하는 의료지원이 차질 없이 수행될 수 있도록 보건복지부 등과 협의하여 대책을 마련한 결과 이같은 내용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는 2020년도 공보의 임용예정 1318명 중 의과 750명에만 해당되는 것으로, 치과와 한의과 568명은 예정대로 5일 군사교육에 들어간다.
아울러 올해 군의관 입영대상자는 오는 11일부터 군사교육을 받아야 하는 의과 680명 중 대구 현장 등에서 활동 중이거나 자원봉사를 희망하는 대상자에 대해서는 교육기간을 한 달 정도(6.5주→2주) 단축해 입영시기를 최대한 늦추고, 부족한 교육은 임관 후 실시 할 계획이다. 한의·치의과 입영대상 84명은 계획대로 11일 군사교육에 입교한다.
국방부는 "앞으로도 관계부처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코로나19 사태가 조기에 종식될 수 있도록 의료인력 지원을 포함한 전 분야에 걸쳐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국방부는 코로나19 검역 및 방역 현장에 이날 오전 기준으로 군의관과 간호장교 등 군 의료인력 327명을 지원 중이다. 국방부는 "이는 야전부대를 제외한 군 병원 기준 의료인력 1415명의 23%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suyoung07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