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0-02-14 13:51
[세종=뉴스핌] 강명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집단 발병한 일본 크루즈선에 탑승 중인 한국인이 귀국 의사가 있는지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 정부는 오늘부터 우선 하선하는 명단에 우리 국민이 포함될 수 있도록 일본 정부와 협의하겠다는 입장이다.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보건복지부 차관)은 13일 정례브리핑에서 "일본 크루즈선에 탑승한 승객 9명 중 8명은 일본 영주권자 또는 일본에서 생활하는 거주자고, 1명은 국내 거주자인데 이 탑승자가 국내 이송을 요청했는지 여부는 아직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며 "외교부에서 파악했는지 여부를 전달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현재 크루즈선에는 승무원 5명, 승객 9명 등 우리 국민 14명이 탑승해 있다.김 부본부장은 "현재 크루즈선 탑승자에 대해 일본 정부가 조기 하선 우선순위를 정해서 발표한 바 있고, 이분들의 연고지가 대부분 일본이기 때문에 본국으로의 귀국이 적절한지에 대해서도 우한지역 교민들과 다른 상황이라는 점을 감안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일본 정부는 크루즈선 탑승자 가운데 고령자 또는 지병이 있는 경우 진단검사 음성을 확인한 사람을 우선적으로 하선시키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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