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사등록 : 2020-02-11 13:50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주요 게임사의 2019년 4분기 실적발표가 오는 12일부터 시작된다. 특히 빅3(넥슨·엔씨소프트·넷마블)가 지난해 하반기 다수의 신작을 출시해 좋은 성과를 거둔 만큼, 이 같은 분위기가 실적 반등으로 이어졌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엔씨소프트·위메이드·컴투스·게임빌은 오는 12일 오전 실적발표를 진행한다. 넥슨·넷마블·펄어비스는 다음 날인 13일 실적발표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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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2020.02.11 giveit90@newspim.com |
10일 증권가에 따르면 '리니지2M'으로 좋은 성과를 거둔 엔씨소프트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약 5300여억원, 영업이익은 약 1800억원으로 예상된다. 전년대비 각각 33%, 60%이상 증가한 수치다.
대신증권은 관련 리포트에서 "시장에서는 리니지2M의 12월 매출을 약 30억~40억으로 추정하고 있고 이 수준의 매출은 충분히 달성했을 것으로 추측한다"며 "리니지M의 4분기 매출 또한 성수기 프로모션 효과로 3분기 대비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아이지에이웍스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27일부터 1월 31일까지 양대 마켓(구글플레이, 앱스토어) 합산 리니지2M의 누적 매출이 2740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추정됐다. 하루 평균 매출 41억원에 이른 셈이다.
'V4'로 흥행한 넥슨의 실적도 소폭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는 일본 증시에 상장한 넥슨의 2019년 4분기 실적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각각 한화 약 4530억~4869억원, 약 656억~897억원으로 예상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10% 감소하지만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53~110%까지 증가한 수치다.
증권가는 넷마블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매출 5714억원, 영업이익 587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17%, 54%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코웨이 실적은 올 2분기부터 지분법으로 인식돼 이후에 실적에 반영될 예정이다.
중국 업체와 IP(지식재산권) 소송 중인 위메이드는 지난해 소송 승소 판결 영향으로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특히 주요 소송에 대한 판결이 올해 1분기 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이면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한편 NHN은 이날 2019년 4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웹보드' 게임 부문에서 매출이 20% 증가했다고 밝혔다. NHN은 지난해 4분기 매출 1조4891억원, 영업이익 869억원을 거뒀다. 이중 게임부문은 4180억원을 차지했고 모바일 웹보드 게임 매출이 전분기 대비 20% 상승한 1003억원 나타났다.
giveit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