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0-02-07 11:46
[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7일 국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가 24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보험업계에서관련 특화 상품을 출시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인다.
캐롯손보는 지난 4일 보도자료를 통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등 위험을 보장하는 '캐롯 단기 질병안심보험'을 최대 2주간 한시적으로 판매한다고 밝혔다.
보험료는 남자 35세 기준 최저 8000원대 중반이며 신종 코로나 관련 치료비는 국가에서 전액 지원함으로 치료비담보는 제외했다. 기존 타 실손 보험 가입자도 중복 보장이 가능한 상품이다.
보험업계에서는 해당 상품 출시 배경에는 캐롯손보가 '디지털 1호 손보사'라는 점이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특화 상품은 수익성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신생 손보사로서 인지도와 함께 고객을 끌어모으고 향후 해당 고객에게 다른 상품을 추천하기 위한 마케팅 측면으로 접근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지난 2003년 사스(중증급성호흡기 증후군)가 유행하던 당시에는 동양생명이 해당 감염병을 보장하는 '수호천사 미스터.레이디의료보험'을 판매해 고객 확보에 나서기도 했다.
캐롯손보 관계자는 "'캐롯 단기 질병안심보험' 보장 기간이 끝난 뒤 상품 관련 정산이익을 전액 감염병 관리기관에 기부할 예정"이라고 했다.
q2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