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0-02-03 15:53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한선교 자유한국당 의원이 한국당의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 대표로 추대됐다.
한선교 의원은 3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미래한국당 당 대표직을) 수락했다"고 밝혔다. 한 의원은 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 개정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을 만들어 비례의석 확보에 나설 방침이었다.이에 올해 4·15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의원들을 대상으로 미래한국당으로 당적을 옮길 것을 설득하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김영우·유민봉 의원을 만나 미래한국당 관련 이야기를 나눈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
이번에도 황 대표는 한선교 의원에게 직접 미래한국당 대표직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당 핵심 관계자는 "황 대표가 한 의원에게 대표직을 제안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아직까지 미래한국당으로의 이적을 확실하게 선언한 의원들은 나오지 않는 상황이다. 한선교 의원은 "(누가 올지) 아직 잘 모르겠다"며 "의원들을 직접 만나보거나 의견을 들은 바는 없다"고 밝혔다.
다만 총선까지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것을 고려해 미래한국당도 창당 후 선거 준비에 신속하게 들어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미래한국당도 별도의 공천관리위원회를 두고 총선 채비에 나설 예정이다.
한선교 의원은 "한국당과는 별도로 공관위를 둘 예정"이라며 "공관위원장 선임도 제가 원점에서 다시 검토해볼 것"이라고 밝혔다.
jh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