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안양=뉴스핌] 최대호, 이지은 기자 = 어린이집 보육교사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와의 밀접 접촉 소식에 불안에 떨었던 수원·안양지역 학부모들이 안도의 한 숨을 내쉬었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보육교사 A씨와 B씨의 검체 검사 결과, '음성'으로 판명됐음을 지난 31일 밤 수원시와 안양시에 각각 통보했다.
이어 설 연휴가 끝난 28일부터 밀접 접촉자 분류 통보를 받던 31일 오전까지 어린이집에 출근해 유아들을 돌봤다.
A씨는 수원의 원아 30여명 규모(교직원 9명) 어린이집에, B씨는 안양의 원아 130여명(교직원 17명) 규모 어린이집에서 일했다.
수원·안양시는 밀첩접 촉자 신고접수 즉시 각각의 어린이집에 대한 임시 폐쇄조치와 함께 방역 소독을 실시했다. 동시에 양 어린이집 원생과 원장, 교사들을 상대로 심층 관리에 들어갔다.
이런 가운데 두 교사 자매에 대한 밀첩 접촉자 분류 하루만에 '음성' 판명이 확인되자 학부모들은 안도했다.
한 학부모는 "뉴스에서 2차감염이다 3차감염이다 이런 이야기까지 나오는 상황에서 보육교사가 확진자와 밥을 먹었다는 소식을 듣고 너무 걱정됐다"며 "큰일 나는 줄 알았는데, 음성이 나와 정말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보건당국은 A씨와 B씨가 확진자와 접촉한 24일을 기준으로 18일간(2월 10일) 격리조치해 상태를 관찰할 것을 수원시와 안양시에 요구했다.
7번 확진자는 중국 우한에서 칭다오를 거쳐 지난 23일 오후 10시 20분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
26일 기침이 약간 있다가 29일부터 발열과 기침, 가래 등의 증상이 뚜렷해져 보건소로 신고, 30일 양성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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