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제26회 미국 영화배우조합상(SAG)에서 최고상의 영예를 안았다.
미국 영화배우조합은 19일 오후(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아웃스탠딩 퍼포먼스 바이 캐스트(앙상블) 인 모션픽처' 부문 수상작으로 '기생충'을 호명했다.
외국어 영화가 '아웃스탠딩 퍼포먼스 바이 캐스트 인 모션픽처' 부문을 수상한 건 로베르토 베니니 감독의 이탈리아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1997)이후 역대 두 번째이다. 한국 영화와 아시아 영화로는 처음이다.
'아웃스탠딩 퍼포먼스 바이 캐스트 인 모션픽처' 부문은 영화에 출연한 주·조연 배우 전체가 수상 대상자다. 이에 이날 시상식에는 송강호를 비롯해 이정은, 최우식, 박소담, 이선균이 무대에 올랐다.
미국 배우조합상은 제작가조합상(PGA), 감독조합상(DGA), 작가조합상(WAG)과 함께 4대 조합상으로 손꼽힌다. 다수의 아카데미 회원이 소속된 단체로 아카데미시상식의 '바로미터'로 불리기도 한다. '기생충'은 내달 9일 열리는 제92회 아카데미시상식 작품상, 감독상, 국제극영화상(외국어영화상), 각본상, 편집상, 미술상 후보에 올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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