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0-01-17 11:52
[수원=뉴스핌] 순정우 이지은 기자 = 아주대 외상센터를 둘러싸고 막말 등 논란이 이는 가운데, 이국종 교수(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 센터장)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비밀리에 만남을 가졌다.
17일 경기도 관계자에 따르면 이재명 지사는 이국종 교수와 16일 오전 경기도청에서 직접 만났으며 두 사람의 대화는 비공개로 진행돼 현재까지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이 교수와 이 지사는 그동안 끈끈한 유대관계를 맺어온 것으로 잘 알려져 있어, 권역외상센터 관련한 어려움이나 해당 문제에 관해 이 교수의 거취가 논의됐을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최근 유희석 아주대의료원장이 이 교수에게 막말한 녹음본이 공개돼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이에 이 교수는 한 달간의 해군 해상훈련 동행을 마치고 지난 15일 귀국해 "비참하다"며 외상센터 운영을 둘러싸고 병원 측과 오랜 기간 갈등을 빚었다고 언론을 통해 토로하기도 했다.
이 교수는 지난해 이 지사와 함께 24시간 닥터헬기 도입을 비롯한 중증외상환자 치료체계 구축을 위해 노력해오고 있다.
또한, 이 교수는 지난해 9월 "도민의 생명을 지키는 사회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해 '선진국형 중증외상환자 치료체계'를 도입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현직 도지사에 대해 베풀어 주실 수 있는 마지막 관용"이라며 "동시에, 4차례의 주·야간 비행 등을 통해서 간신히 살려내었던 여러 중증외상환자분들 위한 중단 없는 도정을 위해 중요한 사항이기 때문"이라며 이 지사 무죄판결을 위해 탄원서를 제출해 서로 간의 신뢰를 보여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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