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0-01-10 16:49
[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한국과 미국은 오는 14~1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제11차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체결을 위한 6번째 회의를 연다고 외교부가 10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정은보 한미 방위비분담협상대사와 제임스 드하트 미 국무부 방위비분담협상 대표를 비롯한 양국 외교부와 국방부 관계관 등이 참석한다.
양측은 구체적으로 요구액을 밝히지 않고 있으나 현행 한국의 방위비 분담금(1조 389억원)의 5배인 50억달러를 요구해온 미국은 최근 더 낮은 금액을 수용할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7일(현지시간) 한국이 2019년보다 약 4~8% 증가한 비율을 제시했다고 보도했고, 이성호 외교부 방위비분담협상 부대표는 전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숫자를 구체적으로 확인하기 어렵지만 소폭 인상을 제안한 것은 맞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정부는 기존의 협정 틀 내에서 합리적 수준의 공평한 방위비 분담을 한다는 기본 입장을 견지하는 가운데 상호 수용 가능한 합의가 조속히 도출될 수 있도록 미 측과 긴밀히 협의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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