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윤종원 IBK기업은행장은 노동조합의 저지에도 출근을 하겠다고 밝혔다.
윤종원 행장은 3일 오후 서울 중구 소재 신라호텔에서 열린 범금융 신년간담회 이후 "월요일 출근할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노조에서 저지할 것 같다"며 "그래도 가야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윤 행장은 첫 출근일인 이날 오전 기업은행 노조의 강한 반발에 부딪혀 서울 을지로 본점에 발을 들이지 못했다. 이후 그는 본점 인근에 얻은 별도 사무실로 이동해 업무를 시작했다.타개책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노조의) 말씀을 들어보고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조와 대화 날짜를 잡았는지에 대해서는 "잡아야 한다"며 "도와달라"고 전했다.
정상적인 출근을 하지 못한 만큼, 취임식도 여전히 미정이다. 그는 "(취임식은 언제할지) 아직 모른다"고 말한 뒤 '계속 출근을 할 예정'이냐는 질문에 "예"라고 짧게 답했다.
김형선 기업은행 노조위원장은 "파업도 임금문제와 연계해 고민할 방침"이라며 "낙하산 근절이 사회 전반에 뿌리내릴 수 있게 투쟁 수위를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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