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0-01-02 14:04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창원시는 정부가 추진하는 고급 간선급행버스체계(Super-BRT) 시범사업에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시는 허성무 시장의 핵심공약사항 중 하나인 창원 BRT가 완성되면 지하철 수준의 이동편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창원 BRT 구축사업은 육호광장~가음정사거리 18km 구간이며, 이번 S-BRT 시범사업 선정에 따라 도계광장~가음정사거리까지 9.3km를 우선적으로 추진하게 된다.
시는 국내 최초로 시행되는 S-BRT 시범사업에 선정됨으로써 지하철이 없는 한계에서 벗어나 정시성, 이동성, 편의성, 쾌적성이 크게 향상된 이용자에게 더 편리한 대중교통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BRT 전용도로와 일반차로 사이에 녹지대를 설치해 도로 공간을 보다 친환경적으로 구성하고, 수소·전기 등 친환경 연료를 사용하는 저상버스 및 굴절버스를 도입한 전용노선을 운영함으로써 이용객 서비스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고급화된 BRT 체계시설을 적용함으로써 향후 대중교통 이용객 증가 시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트램 등 경전철(LRT) 수단으로 전환도 용이하다.
창원 BRT가 정부 S-BRT 시범사업으로 선정되면서 기본적으로 총 사업비의 50%를 국가에서 지원받게 되며, 대광위에서는 S-BRT의 국비지원 비율을 지하철 수준인 60~70%까지 상향하는 방안을 기획재정부와 협의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BRT 시범사업은 2020년 5월 경남도에서 개발계획이 확정되면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들어간다.
2020년 하반기부터 1년 6개월간 기본 및 실시설계를 시행하게 되며, 이 과정에서 공청회를 통해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이후 경찰서 교통안전시설심의, 경남도의 실시계획 승인 절차 등을 거쳐 개통은 빠르면 2023년 상반기가 될 전망이다.
제종남 창원시 신교통추진단장은 "창원형 BRT는 단편적으로 BRT를 시설만 개선하는 것이 아니라 버스준공영제, 노선체계개편과 병행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BRT 체계시설 고급화를 통해 서비스의 질적 개선은 물론 이용수요 증가까지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의견을 수용하고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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