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9-12-17 15:47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세균 국무총리 내정자가 "경제 살리기와 국민 통합에 주력하겠다"고 17일 밝혔다.
정 내정자는 이날 차기 국무총리로 지명된 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가가 안팎으로 매우 어려운 시기에 제가 총리라고 하는 중책에 지명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국민에게 힘이 되는 정부가 될 수 있도록 헌신의 노력을 다 할 작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많은 고심을 했다"며 "국회의장 출신이기에 (총리직이) 적절한 지에 대한 고심을 했다. 그러나 국민을 위해 할 일이 있다면 그런 것은 따지지 않아야 한다는 판단으로 지명을 수락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도 화합과 통합의 정신을 주문했다"며 "야당과의 소통, 또 국회와 정부와의 소통을 강화해 결국 국민에게 힘이 되는 정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그는 이어 "사실 (총리설이) 적절치 않은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는데 많은 분들과 대화도 하고 저 자신도 깊은 성찰을 했다"며 "국민에게 힘이 되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마다하지 않는 것이 저의 태도여야 하는게 아닌가 하는 판단으로 총리 지명을 수락했다"고 말했다.
정 내정자 지역구인 종로구 후임자에도 관심이 쏠린다. 정 내정자는 19대 총선에서 지역구를 종로로 옮겨 당선됐고, 20대 총선에선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겨뤄 수성에 성공했다.
정 내정자는 후임자와 관련해선 "더 좋은 분이 나오셔서 종로를 대표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말을 아꼈다.
정 내정자는 1996년 새정치국민회의 국회의원으로 15대 국회에 입성해 내리 6선을 지낸 원로 중진이다. 정 내정자가 총리직에 오르면 헌정 사상 최초의 국회의장 출신 총리가 된다.
choj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