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9-12-13 18:03
[서울=뉴스핌] 안재용 기자 =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3일 본회의에 첫 안건으로 상정되는 '12월 임시국회 회기 결정의 건'부터 필리버스터를 신청한 것과 관련해 "명시적으로 회기 결정 안건은 필리버스터 안 한다고 말한 적 없다"고 주장했다.
국회의장과 더불어민주당 측에서 한국당이 회기 결정에 대해서는 필리버스터 대신 찬반토론을 하기로 했다고 주장하자 이에 대해 반발한 것이다.심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 직후 "의장실에서는 아까 원내대표들 회동한 것에 대한 녹취록을 공개하겠다고 한다"며 "3당 원내대표 회동마저 녹취해 공개하는 비열한 국회의장"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어차피 논란의 핵심은 선거법이 될 테니 그 앞 법안들은 자연스럽게 처리될 것이라고 했을 뿐"이라며 "필리버스터를 어떤 것에 대해 한다 안한다를 명시적으로 얘기한 적 없다"고 강조했다.
여당과 국회의장 측에서는 국회의 회기를 정하는 안건 자체는 필리버스터 대상이 아니라고 보고 있다.
하지만 심 원내대표는 이에 대해서도 "과거에 회기를 정하는 안건에 대해 필리버스터를 한 적이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당이 오전 약속을 깨고 임시회 회기 결정 안건부터 필리버스터를 신청함에 따라 민주당은 강력히 반발했고 문희상 국회의장도 이 상태로는 본회의를 개의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며 오후 3시로 예정됐던 본회의를 연기했다.
anpr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