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9-12-11 18:38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1일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 처리를 막기 위해 국회 본회의장 앞인 로텐더 홀에서 오후 7시부터 무기한 농성에 돌입한다.
황 대표는 지난달 28일 당시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농성을 끝낸지 단 13일 만에 다시 농성에 나서는 것이다. 이번 농성에서는 단식은 하지 않을 예정이지만, 다시 강력 투쟁을 시작하겠다는 의미로 읽힌다.
황 대표는 앞서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한국당 의원총회에서 "앞으로 로텐더홀에서 무기한 농성에 들어가겠다"며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저부터 하겠다"고 밝혔다.그는 "어제부터 집권 여당과 2중대 군소정당의 야합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며 "어제의 사건은 그런 출발점이 됐다. 이제 저들은 선거법과 공수처법마저 조만간 날치기 강행 처리를 하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좌파독재 완성을 위한 의회 쿠데타가 임박했다"면서 "우리의 몸이 부서지는 한이 있더라도 좌파 독재를 반드시 막아내고 민주주의를 지켜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예산안의 문제점을 낱낱이 파헤쳐 진상을 밝히고 국민과 함께 국민 세금 수호 투쟁으로 전개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황 대표는 이날 7시부터 농성을 시작한다. 이날 농성에는 현역의원 15명이 함께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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