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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英 런던브리지 테러 배후 자처…"우리 전사가 실행"

기사등록 : 2019-12-01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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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자신들이 영국 런던에서 발생한 흉기 테러의 배후라고 주장하고 있다. 

30일(현지시각) IS는 자체 선전매체인 아마크통신을 통해 "런던에서의 공격은 IS 전사가 실행했다"며 "연합국가들의 시민을 겨냥하라고 요청한 데 대해 (IS전사가) 응했다"라고 주장했다. 다만 IS는 구체적인 증거는 제시하지 않아 NHK는 "신빙성은 분명하지 않다"라고 말했다. 

[런던 로이터=뉴스핌]김근철 기자=영국 경찰이 29일(현지시간) 런던 브리지 칼부림 사건 주변에서 시민들을 대피시키고 있다. 2019.11.29. kckim100@newspim.com

전날 영국 런던브리지에선 우스만 칸(28)이라는 이름의 이슬람 극단주의자 남성이 칼로 난동을 벌여 2명을 살해하고 3명에게 부상을 입히는 사건이 발생했다. 용의자는 가짜 자살폭탄 조끼를 입고 있었으며, 현장에서 경찰관에 사살됐다. 

우스만 칸은 9년 전 폭탄테러를 꾀한 혐의로 체포돼 유죄판결을 받았지만, 지난해 12월 가석방으로 출소됐다. 이에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30일 사건 현장을 방문해 "테러리스트 등 유죄판결 받은 사람을 조기 석방해선 안된다"고 견해를 밝혔다. 

이번 테러 공격은 오는 12일 진행되는 영국 총선의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영국 제1야당인 노동당은 여당인 보수당 집권 기간 동안 긴축정책에 의해 경찰 예산이 큰 폭으로 삭감됐다며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한편 영국 정치인들은 테러로 인해 선거 운동을 잠정 중단한 상태다. 보수당과 노동당은 30일 선거운동을 자숙하겠다고 발표했다. 

kebj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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