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9-11-29 11:10
[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통일부는 금강산 관광지구 내 재사용이 불가능한 시설과 가설시설물을 정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김은한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우리 측은 재사용이 불가능한 (금강산의) 온정리나 고성항 주변 가설시설물부터 정비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라며 "사업자와 긴밀히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금강산 관광 문제와 관련해서는 남북 간 여전히 큰 입장차가 유지되고 있다"며 "앞으로 북한이 제기한 문제를 포함해 향후 금강산 관광지구의 발전방향에 대해 폭넓게 논의해 나간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달 23일 금강산 관광지구를 둘러보며 "보기만 해도 기분이 나빠지는 너절한 남측 시설을 싹 들어내도록 하라"고 말했고, 이후 북한은 남측 시설 철거를 서면으로 논의하자고 통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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