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특별취재단 =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통룬 시술릿 라오스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라오스가 역내 교통·물류 허브 국가로 발전하는데 적극 협조하겠다"고 약속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날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한·라오스 정상회담에서는 양국 간 연계성 증진, 인적 역량 강화 등 실질 협력 확대 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통룬 총리는 "라오스는 메콩강 최장 관통국인 만큼 한·메콩 협력에 있어 한국의 역할에 기대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고, 이에 문 대통령은 "양해각서를 기반으로 내륙 항만 분야의 협력이 더욱 촉진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과 통룬 총리는 양국이 공유해온 협력 비전이 '사람 중심의 미래공동체 실현'이라는 데 뜻을 같이 하며 인적 역량 강화를 위한 협력도 지속하기로 했다.
이번 한·라오스 정상회담은 지난 9월 초 문 대통령의 라오스 국빈방문 이후 두 달 여만에 이뤄졌다. 통룬 총리는 지난 2016년 취임 이후 이번에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문 대통령은 "두 정상 간 긴밀한 만남은 각별한 양국 관계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반겼고, 통룬 총리는 "이번 회담을 통해 양국 협력기반을 한층 강화할 수 있어 기쁘고 내년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싶다"고 했다.
양 정상은 이날 양자회의 이후에도 저녁에는 한·메콩 환영만찬에서 다시 만나며, 오는 27일에는 한·메콩 정상회의에서 한국과 메콩강 유역 국가들의 상생발전 방안을 논의한다.
통룬 총리는 "이번 행사 과정에서 줄곧 한국 정부의 따뜻한 배려와 정성을 느끼고 있다"며 "한국 측에서 준비한 남은 일정도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허고운 기자 heog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