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9-11-22 12:02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지소미아) 종료일인 22일, 일본의 수출 규제 이후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소재·부품·장비 국산화 정책이 효과를 거두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문 대통령은 22일 천안 MEMC코리아 제2공장 준공식에서 "지난 4개월, 우리 기업과 정부는 핵심 소재·부품·장비 수급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도록 국내 생산 확대와 수입 대체 노력에 박차를 가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액체 불화수소의 국내 생산능력이 두 배로 늘었고, 수요기업이 실증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며 "불화수소 가스와 불화 폴리이미드는 연내 완공을 목표로 신규 생산공장을 짓고 있고 곧 완공되어 내년부터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이와 함께 "정부도 기업의 수급 안정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수급대응지원센터를 즉시 설치했고, 특별연장근로, 공장 신증설 인·허가, 자금 지원 등기업의 어려움을 빠르게 해결하고 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의 '소재·부품·장비 산업 지원대책'은 외국인투자기업에도 똑같이 적용된다"며 "한국에 더 많이 투자하고 생산과 연구개발 활동을 더 많이 해 주달라"고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반도체 핵심소재의 자급을 확대하는 매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번 투자와 제2공장 준공을 계기로 앞으로 더 많은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민간투자가 전국 곳곳에서 활발히 일어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반도체 산업은 우리나라 제조업의 버팀목"이라며 "한국은 메모리와 시스템반도체를 아우르는 '종합반도체 강국'으로 도약할 것이며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들에게 세계 최대의 수요시장이 될 것"이라고 천명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의 반도체 산업 경쟁력에 더해 소재·부품·장비의 공급이 안정적으로 뒷받침된다면, 반도체 제조 강국 대한민국을 아무도 흔들 수 없을 것입니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