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9-11-19 19:07
[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나이스신용평가(나신평)가 LG디스플레이 등급전망을 '부정적'으로 낮췄다. 중국 업체들의 물량공세에 LCD가격이 하락하면서 수익성이 저하됐다는 이유에서다.
19일 나신평은 LG디스플레이 장기신용등급을 'AA-'로 유지하면서 등급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조정했다. 주요 근거로는 ▲중국 패널업체들의 공급과잉에 따른 LCD 판가하락 및 수익 저하 ▲중소형 OLED 생산개시에 따른 고정비 부담 ▲OLED투자 확대로 차입부담금 증가 등을 제시했다.
LG디스플레이는 이에 대비해 OLED로의 사업구조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그러나 나신평은 "OLED를 통한 매출 확대에는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하다"며 "OLED 투자로 고정비가 증가해 당분간 낮은 수익성이 지속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LG디스플레이의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122.9%에서 올해 3분기 말 161.4%까지 상승했다. 황덕규 나신평 실장은 "회사가 2020년까지 약 12조원의 추가 투자를 계획하고 있어 향후 현금흐름 창출이 제약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bjgchin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