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9-11-12 05:07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내년 총선을 앞두고 자유한국당 내에서 인적혁신에 대한 요구가 급물쌀을 타고 있다. 특히 지난 주 초선의원 44명이 모임을 갖고 함께 성명서를 낸 것에 이어 재선의원들도 12일 긴급 조찬 모임을 갖는다.
이에 따라 재선 의원들도 이날 모임에서 초선의원들과 같은 맥락에서 당의 인적혁신과 보수통합에 관해 얘기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박덕흠 의원은 동료 의원들에게 문자를 통해 '자유한국당 재선의원 '긴급' 조찬 간담회' 안내를 보내고 "이른 아침이지만 꼭 참석해서 자리를 빛내주기 바란다"며 참여를 독려했다.이들은 이날 오전 7시30분 의원회관 2층에 위치한 제5간담회의실에서 모임을 가질 예정이다.
최근 당에서 총선기획단에서 새로운 인물들을 영입하는 등 당의 현안이 인적혁신과 총선승리를 위한 보수통합에 집중돼 있는 만큼 이날 모임에서도 이와 관련한 언급이 나올 것으로 관측된다.
이 같은 흐름은 지난 5일 친 박근혜파로 분류되는 김태흠 의원이 '영남권과 강남 3구를 지역구로 둔 3선 이상 중진의원 용퇴론'을 꺼내들면서 촉발됐다. 이어 초선의원인 유민봉 의원이 내년 총선 불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당 내에서 초·재선 의원들도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데 의견이 모아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 같은 초·재선 의원들의 움직임과 공식 성명서 발표에도 중진들 사이에서는 인적혁신은 물론 보수통합 혹은 험지 출마론 등에 대한 답은 나오지 않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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