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9-11-04 08:59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수출 부진이 지속되는 한국경제에 대해 경기 저점 통과 시그널이 확인되고 있으나, 당장 본격적인 회복은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임혜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보고서를 통해 "수출부진이 이어지고 있지만, 국내경제의 저점 통과가 근접했다는 조짐도 확인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임 연구원은 "수출물량과 단가 측면에서도 회복조짐을 확인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다만 작년 10월 수출이 역대 2위에 달하는 호조를 기록했다는 점에서 기저효과를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오히려 경기 저점 통과 시그널도 일부 확인됐다고 진단했다.
다만 현 시점에서 본격적인 회복을 기대하는 것 역시 시기상조라고 지적했다.
임 연구원은 "수출이 내년에 플러스로 전환하고, 2020년 경제성장률도 반등이 유력한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미중 무역협상 진전, 글로벌 경기반등 등 대외환경 개선에 따른 민간부문 회복이 동반되지 않는다면 반등 폭과 성장 지속성에 대한 우려가 이어질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mkim0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