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9-11-01 18:10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전날 있었던 북한의 초대형 방사포 도발에 대해 "비핵화 협상을 앞두고 자기들의 전략의 효과를 보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 실장은 1일 국회 운영위원회 청와대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미국과 긴밀히 공조를 취해가면서 북한의 의도를 잘 분석하고 협상이 조기에 성공적으로 이뤄지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실장은 이와 함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금강산 관광 남측 시설에 대한 철거를 지시한 것에 대해 남북의 소통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정 실장은 "(북한과) 소통은 되지만 의미있는 결과가 없어 다소 실망"이라며 "금강산 관광 시설은 단순한 관광이 아니라 이산가족 상봉 등 남북에서 상징적인 장소여서 북한의 최근 입장에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이같은 북한의 통미봉남 행보에 대해서는 "북한은 우선 북미 대화에 집중하고 남북관계 진전은 그 뒤로 미루는 것 같다"며 "당분간 북미 비핵화 협상의 실질적 진전을 볼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것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정부는 금강산이 갖고 있는 가치를 충분히 강조할 것"이라며 "우리 기업의 재산권이 침해되지 않도록 북측과 협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