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9-10-30 13:57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LA 다저스의 시급한 과제는 선발진 보강이라는 현지 매체의 보도가 나왔다.
미국 일간지 오렌지카운티레지스터는 30일(한국시간) 다저스의 프란시스코 린도어(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영입설을 점검하며 유격수 보다 더 약한 포지션은 선발진이라고 언급했다.
이 매체는 MLB.com의 소식통을 인용해 "다저스가 클리블랜드 유격수 린도어를 영입하기 위한 트레이드에 나설 것으로 기대된다.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출루율 0.303에 그친 다저스에는 영입 가능한 공격 옵션이다"라고 설명했다.그러나 오렌지카운티레지스터는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출루율 0.281을 기록하고도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앤드루 프리드먼 야구운영 부문 사장이 다저스에서 가장 보강이 시급한 포지션이 뭐라고 생각하는지는 몰라도 더 약한 포지션이 선발이다"고 강조했다.
올 시즌을 마친 뒤 콜과 스트라스버그가 스토리브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선발진 보강을 위해 다저스가 충분히 주목할 부분이다.
이 매체는 "다저스가 콜 또는 스트라스버그의 계약을 감당할만한 재정적인 여력이 있다. 만약 다저스가 이 두 명의 투수와 계약할 경우 류현진과 리치 힐의 재계약은 어려워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다저스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다저스웨이는 다른 의견을 내놨다. 이 매체는 콜을 제외한 자유계약선수(FA) 선발투수 톱3를 소개하며 류현진을 콜에 이은 최고의 투수로 뽑았다.
류현진은 올 시즌 29경기에서 182⅔이닝을 소화하며 14승5패 평균자책점 2.32을 기록했다. 아시아선수 최초로 평균자책점 1위에 오르는 등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다저스웨이는 "류현진은 아쉽게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놓칠 것으로 보이지만 빛나는 시즌을 보냈다. 또 퀄리파잉 오퍼를 한 번 받았기 때문에 신인 드래프트 지명권을 잃지 않고도 영입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류현진은 2020시즌에 33세가 된다. 올 시즌에는 건강했지만, 부상이 잦았다는 점도 문제가 된다. 올 시즌 FA 시장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축에 속하는 빅네임 투수이지만 강속구를 던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 매체는 "다저스는 콜이나 스트라스버그의 대형급 투수들의 영입을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 그러나 최고의 선택은 류현진과의 단기계약이 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다저스웨이는 류현진의 계약 규모를 3년 5400만달러(약 631억원)로 예측했다.
taehun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