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9-10-09 17:22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9일 검찰이 김경록 한국투자증권PB를 불러 심야까지 조사한 것에 대해 보복성 조사라고 비판했다.
홍익표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검찰이 김경록 한국투자증권PB에 대한 긴급조사를 저녁 7시부터 11시까지 진행했다”며 “매우 부적절한 조사가 아닌가 하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고 이 같이 밝혔다.
김경록씨는 조국 법무부 장관의 부인인 정경심 교수의 자산관리를 맡은 한국투자증권 프라이빗뱅커(PB)다.홍 대변인은 “검찰은 지난 8일 오후, 심야조사 금지, 부당한 별건수사 금지, 출석조사 최소화 등의 ‘인권보호수사규칙’을 담은 검찰개혁방안을 발표했다”며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김 씨를 불러 심야까지 조사한 이유는 무엇인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 “지난 8일 ‘알릴레오’에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김 씨와의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며 “김 씨는 인터뷰에서 검찰조사의 부당함, 일부 언론과 검찰의 유착관계, 그리고 자신의 진술이 사실과 다르게 언론에 보도되는 점을 지적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유시민 이사장은 자신이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인 ‘알릴레오’에서 지난 8일 오후 6시, 김 씨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김씨는 알릴레오에서 정경심 교수가 사기의 피해자라는 취지로 진술했다. 지난 8월 조 장관 자택에서 PC 하드디스크를 교체해준 뒤 조 장관으로부터 들은 “고맙다”라는 말은 일상적 인사말이었는데 검찰 조사와 언론 보도 등을 통해 사실이 왜곡됐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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