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여당의원들이 5일 저녁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열릴 '제8차 사법적폐 청산을 위한 검찰개혁 촛불문화제'를 두고 자칫 진영싸움으로 번지지 않을까 우려했다. 정치인들이 집회에 대거 참여할 경우 '시민 집회'라는 의미가 희석될 수 있기 때문이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주 토요일에 이어 오늘도 당연히 참석하려고 했는데, 고심 끝에 생각을 바꿨다"며 "이틀 전 보수단체들의 광화문집회와 세 대결의 장으로 몰아간다는 구실을 자유한국당과 보수언론에게 줄 필요도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서초역 일대는 깨어있는 수많은 국민들께서 검찰개혁의 열망과 지혜로 가득 채우실 거라고 확신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홍익표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구두 논평을 통해 "지난달 28일에 이은 이번 촛불집회에 대해 검찰개혁을 바라는 시민들의 열망이 소초동 촛불집회로 모이는 것"이라며 "이런 시민들의 뜻이 잘 반영된 검찰개혁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표창원 민주당 의원은 여당의원들과 함께하는 단체 휴대폰 채팅방에서 집회 '참여 자제'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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