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9-09-25 09:21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지난 20일 일본 도쿄에서 개막한 2019 럭비 월드컵에서 욱일기 문양이 다양하게 사용된 것으로 드러나 큰 논란이 되고 있다.
'전 세계 욱일기(전범기) 퇴치 캠페인'을 꾸준히 펼쳐온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는 SNS를 통해 제보 받은 사항들을 25일 공개했다.
특히 그는 "서양인들은 일본 욱일기가 독일의 하켄크로이츠와 같은 '전범기'임을 잘 모르기에 사용했을꺼라 추정된다. 하지만 이런 응원자체를 제재하지 않은 주최국 일본이 더 큰 문제다"고 덧붙였다.
또한 내년에 개최될 도쿄 패럴림픽 공식 메달 디자인이 욱일기와 흡사하여 큰 논란이 된 것처럼, 이번 럭비 월드컵 'Team Pack' 티켓 디자인에도 욱일기 문양을 교묘하게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아일랜드에서 가장 큰 통신사중 하나인 보다폰에서 만든 영상에 럭비 월드컵을 응원하며 욱일기를 등장시켰고, 영국 내 럭비 월드컵 중계를 소개하는 펍 안내판에도 욱일기가 등장하는것 등도 누리꾼들의 제보로 밝혀졌다.
이에 대해 서 교수는 "이러한 모든 상황에 대해 럭비 월드컵을 주관하는 '국제럭비위원회'에 항의를 할 예정이며, 전 세계에 전방위로 사용되고 있는 욱일기를 없애기 위해 더 적극적인 홍보를 펼쳐나갈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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