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9-09-18 08:52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최근 선진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채권시장의 금리 변동성 확대된 가운데 당분간 오버슈팅을 반복하다 하향 안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하나금융투자는 18일 보고서를 통해 8월 한 달 간 하락세를 보였던 주요국 금리가 9월 들어 급반등했다고 밝혔다.
박승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기대감 재부각 및 수급 불균형 등의 요인들이 맞물려 금리를 끌어올렸다”며 “특히 선진국을 중심으로 금리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면서 채권시장 참가자들의 판단을 어렵게 하고 있다”고 진단했다.여기에 지난 주말 사우디아라비아 원유 설비시설 공격으로 유가가 급등한 것 역시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인이 됐다고 지적했다.
박 연구원은 “미국이 사우디 원유 설비시설 공격 주체로 이란을 지목하면서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며 “결과적으로 유가급등과 물가, 펀더멘털에 대한 우려가 공존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중 간 협상 기대가 남아 있고, 시기상 유럽의 정치 불확실성 요인들도 물리적 소강 국면에 들어섰다”며 “단기적으로는 여러 경계 요인과 수급 공백 속에 추가 금리 상승 시도가 나타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반면 펀더멘털 우려가 남아 있는 가운데 중앙은행들의 통화 완화 스탠스는 지속되고 있다”며 “상승 방향으로 오버슈팅한 글로벌 금리가 재차 하향 안정되는 흐름으로 귀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mkim0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