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9-09-02 12:40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2일 오후 3시 국회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대국민 기자간담회를 열기로 했다. 국회 인사청문회가 사실상 무산된 가운데 조 후보자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그동안 제기된 각종 의혹을 소명할 것으로 보인다.
홍익표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조 후보자는 민주당에 자신의 입장을 밝힐 수 있는 대국민 기자회견을 통해 소명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해왔다”며 “민주당은 조 후보자의 입장을 반영해 가능한 범위 내에서 오늘 중으로 조 후보자가 자신의 입장을 국민께 밝힐 수 있는 대국민 기자간담회를 실시할 수 있도록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대국민 기자간담회는 조 후보자 측 요청으로 이뤄졌다. 이날 인사청문회 출석을 준비하던 조 후보자가 법제사법위원회 차원의 인사청문회 무산 직후 이해찬 당대표와 이인영 원내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요청했다는 것이 민주당 측 설명이다.
홍 대변인은 “조 후보자는 청문회 날짜를 기다리기보다는 한 번 정도 본인의 입장을 소상히 해명하고 국민께 상처를 입혔다면 진솔하게 사과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께서 판단할 일이지만 민주당은 그간 참을만큼 참았고 법적 기한인 2일을 넘기면서까지 양보해왔다”며 “민주당은 청문회를 하지 않겠다는 야당의 정치적 의도에 끌려가지 않겠다”고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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