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9-08-07 08:11
[서울=뉴스핌] 최유리 기자 =홍남기 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9월까지 추경의 75%를 신속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공매도 규제 강화, 자사주매입 규제 완화 등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7일 홍 부총리는 서울 중국 은행회관에서 열린 '긴급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이 같이 말했다. 회의에는 홍 부총리,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최종구 금융위원장,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참석했다.
최근 우리경제를 둘러싼 대회환경의 변동성이 커지며 국내외 금융시장도 요동치고 있다. 이에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등 4개 정책당국 장들이 상황인식을 공유하고 대응하기 위해 이날 회의를 개최했다.홍 부총리는 현 금융시장에 대해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으나 과도한 불안심리를 가질 필요는 없다고 진단했다.
홍 부총리는 "최근 변동성 확대는 대내외 리스크 요인이 단기간에 중첩돼 나타난 결과"라면서도 "우리경제의 대외건전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됐고 외환보유액과 순대외채권도 사상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홍 부총리는 "9월까지 두달간 75% 이상 신속히 집행되도록 하는 한편 하반기에 진행될 민간, 민자, 공공 투자사업들도 밀착 점검해 정책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에 적극 대응해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홍 부총리는 "일본에 이번 조치의 조속한 철회를 촉구하는 한편 단기적인 기업 지원과 중장기적인 경쟁력 강화를 촘촘하게 실행해가겠다"고 말했다.
yrcho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