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9-08-06 12:00
[서울=뉴스핌] 김영섭 기자 = 5G(5세대이동통신) 상용화 5개월째를 맞은 가운데 360도 입체 실감 콘텐츠를 저렴하게 제작할 수 있는 스튜디오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만들어진다. VR·AR(가상·증강현실) 1000여 기업이 내년 초부터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노경원 소프트웨어정책관은 6일 5G 실감콘텐츠 초기시장 선점과 관련해 “VR·AR 등 실감콘텐츠는 5G 상용화를 계기로 대규모 미래시장 창출이 예상되는 분야”라며 “정부가 선도적으로 아시아 최대 수준의 5G 입체 실감콘텐츠 제작인프라를 구축해 국내 중소기업이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VR·AR 관련 국내 1천여곳 중소기업은 내년초부터 고비용의 콘텐츠 제작인프라를 개별적으로 구축하지 않고도 5G 입체 실감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게 된다.과기정통부는 이를 위해 올 추경예산 가운데 98억원을 투입한다.
5G 입체 실감콘텐츠 제작 스튜디오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운영하고 있는 서울 상암동 VR‧AR콤플렉스(KoVAC) 디지털콘텐츠 공동제작지원센터에 200평 규모로 만들어진다. 실감콘텐츠는 과기정통부가 5G 상용화 이후 정부 정책인 5G+(5G플러스) 전략의 후속조치 일환으로 추진 중인 5대 핵심 서비스 중 하다다.
5G 입체 실감콘텐츠 제작인프라 주요 구성장비를 보면 △촬영스튜디오(50대의 카메라를 이용 360° 모든 방향에서 객체 촬영) △렌더팜시스템(촬영된 객체의 움직임·굴곡면 등 분석, 3D 입체콘텐츠로 렌더링 수행) △데이터 스토리지(입력 데이터(촬영 데이터)와 렌더링 최종 결과물(입체콘텐츠) 저장)로 돼있다.
노 정책관은 “세계 최초 5G 상용화 이점을 극대화해 5G 실감콘텐츠 시장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실감콘텐츠 사업을 속도감 있게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kimy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