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9-08-02 10:41
[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중국의 TV 업체들이 삼성과 LG가 주춤한 사이 올 상반기 글로벌 TV 시장에서 눈부신 판매 증가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샤오미(小米)는 처음으로 세계 5위권에 진입했다.
중국 시장조사업체 AVC Revo에 따르면, 2019년 상반기 글로벌 TV 출하량은 9816만대로, 전년비 0.7% 감소했다. 업체별로는 삼성과 LG가 글로벌 선두권을 차지한 가운데, 중국의 TCL이 3위에 올랐다.
TCL의 올 상반기 출하량은 약 1039만대로, 전년비 33.4% 증가했다. 반면 삼성과 LG의 출하량은 동기대비 각각 0.3%, 9.1% 줄어든 1807만대, 1193만대로 집계됐다.특히 TCL은 2위 LG를 바짝 뒤쫓으며 양사간 격차를 축소하고 있다. 양사간 출하량 격차는 지난 2018년 상반기의 533만대에서 올 상반기 153만대로 줄어들었다.
또다른 중국 브랜드 하이신(海信)도 국내외 시장에서 판매를 늘려가며 올 상반기 출하량은 전년비 11.8% 늘어난 702만대를 기록, 글로벌 4위를 차지했다. 향후 OLED TV를 비롯한 프리미엄 제품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특히 샤오미는 인도에서 삼성,LG, 소니등 기존 가전 강자를 물리치며 현지 시장 1위에 등극한 것으로 알려졌다. 샤오미는 지난 6월 러시아에서도 TV를 출시하며 해외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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