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9-07-25 17:15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은 25일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의 러시아 군용기 영공 침범 관련 혼란을 야기한 데 대해 악의적이거나 무능하거나 둘 중 하나라며 ‘국민혼란수석’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 불안을 가중시킨 윤도한 수석을 교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분명한 건 윤도한 수석의 24일 오전 발표가 거짓으로 판명됐고, 국민들은 엄청난 혼란을 겪었다는 사실”이라며 “설령 기기 오작동 발언이 있었다 해도 이것을 러시아 정부의 공식 입장으로 판단하고 섣불리 발표한 건 청와대 외교안보라인과 윤도한 수석의 무능만 확인시켜준 것”이라고 일갈했다.
하 의원은 또한 “국가 간 매우 중대한 사건인 군용기 영공침범을 러시아가 쉽게 인정할 것이라는 생각은 외교를 조금만 아는 사람이라면 절대 하지 않는다”며 “이미 러시아 국방부는 윤 수석 발표 전에 타스통신 등 언론매체를 통해 우리 영공 침범사실을 부인하고 있었다”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그러면서 “청와대 수석들은 앞 다퉈 국민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 청와대 내 기강을 바로 세우지 않으면 문재인 정부는 정말 심각한 위기 맞을 수 있다는 두려움까지 든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혼란 가중시킨 윤도한 수석을 교체해 청와대 기강 바로 잡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