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9-07-18 11:36
[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 최근 징둥팡(京東方 BOE)의 OLED 생산라인 가동으로 중국 증시의 OLED 종목들이 대거 상한가를 기록하며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또 일본의 대한국 부품소재 수출규제가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도 주가 상승에 한몫하고 있다.
중국 매체 기금보(基金報)에 따르면, 지난 17일 44개 디스플레이 관련 업체로 구성된 OLED 지수(884214)는 3% 넘게 상승했다. 지난 9일 이후 상승폭은 9%에 달한다. 같은날 중국 최대 디스플레이 업체인 징둥팡(000725)의 주가는 3.79% 상승하며 마감했다. 이날 한때 9%까지 오르며, 하루 거래액 규모만 90억 위안에 달했다.
일부 매체들은 애플의 차기 모델인 ‘아이폰 11’에 삼성 디스플레이 외에 징둥팡이 제조한 OLED 패널 장착을 검토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했다. 특히 일본이 디스플레이 제조에 쓰이는 플루오린 폴리이미드(FPI)의 한국 수출을 제한함에 따라 중국 업체들이 '반사 이익'을 누릴 것으로 관측했다.
각 기관들도 중국 OLED 종목의 주가 전망을 낙관했다.
천풍(天風) 증권은 ‘중국 본토의 OLED 공급망 업체들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며 웨신눠(維信諾, 002387.SZ), 선톈마(深天馬, 000050.SZ)를 유망 종목으로 선정했다.
dongxu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