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9-07-17 12:01
[서울=뉴스핌] 이보람 기자 = 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 분식회계 과정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김태한 대표이사 등 삼성바이오 임원 3명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오는 19일 결정될 전망이다.
17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은 19일 오전 10시 30분 명재권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김태한 대표와 최고재무관리자(CFO)인 김모 재무이사, 심모 경영혁신팀장 등 3명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구속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검찰에 따르면 김 대표 등 임원 3명은 삼성바이오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 회계처리 기준을 변경해 삼바 가치를 부풀리는 등 회계 부정에 깊숙이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의 이번 구속 영장 청구로 지난 5월 한 차례 구속 위기를 모면한 김 대표는 또다시 구속 기로에 놓이게 됐다. 앞서 검찰은 김 대표가 삼성그룹 임직원들과 분식회계 관련 증거를 인멸했다고 보고 증거인멸교사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이 이를 기각했다.
검찰은 이후 증거인멸 의혹에 가담한 삼성 임직원 8명을 구속 상태에서 재판에 넘기고 관련 수사를 마무리한 뒤 본격적인 회계 부정 수사에 돌입한 바 있다.
김 대표 등 임원들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구속심사 당일 늦은 밤 결정될 전망이다.
brlee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