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9-06-28 12:56
[서울=뉴스핌] 김선엽 이지현 기자 = 자유한국당이 28일 국회 복귀를 선언했다. 한국당은 여야 3당이 합의한대로 이날 오후 본회의에 참석해 정치개혁특별위원회와 사법개혁특별위원회의 연장안을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여야 합의에 따른 본회의 개최는 지난 4월 5일 이후 84일만이다. 아울러 한국당은 각 상임위원회에도 전면 복귀하겠다고 발표했다.
국회 공전이 석 달째에 이르면서 '일하지 않는 국회'에 대한 여론의 시선이 갈수록 차가워진데다가 당 내에서도 '등원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진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이에 따라 이날 별다른 변수가 없다면 여야 5당은 국회에서 본회의를 열고 정개특위와 사개특위 연장안을 처리하고 다음 주부터 본격적으로 각 상임위를 정상적으로 열 것으로 보인다.
다만, 6월 임시국회 최대 현안인 추가경정예산안 처리는 여전히 일정을 가늠하기 힘든 상황이다. 지난 4월 25일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6조7000억원 규모의 추경 예산안은 오늘로써 65일째 국회에 계류하고 있다.
예결위원장 선출관 관련해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오늘은 (의총에서) 위원장 논의를 못 했다"며 "추후 논의할 것이고 관련 3당과 합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당은 예결위원장을 경선을 통해 선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전 공고 등의 절차가 필요해 시일이 소요된다.
또한 예결위가 구성된다고 해도 추경 범위를 놓고 난타전이 불가피하다. 한국당은 2조2000억원 규모의 재해 추경과 4조5000억원 규모의 선제적 경기 대응을 위한 추경의 분리를 요구하고 있다.
지난 24일 3당이 합의할 당시에는 경제원탁토론회를 열고 내달 11일 본회의에서 추경안을 처리하기로 합의했으나 한국당이 합의안을 부결했고 의사 일정도 늦어져 내달 중순에나 추경 처리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나 원내대표는 "국회의 나머지 의사일정과 관해서는 앞으로 추후 원내대표가 전권을 가지고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