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9-06-23 13:46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김세영과 박성현이 올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의 선두 경쟁에 뛰어들었다.
'디펜딩 챔피언' 박성현(26·솔레어)과 김세영(26·미래에셋)은 21일 미국 미네소타주 채스카 헤이즐턴 내셔널 골프클럽(파72/6807야드)서 개막한 올 시즌 세번째 메이저 대회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 3라운드서 중간합계 4언더파 212타를 기록, 선두 한나 그린(호주)과 5타차 공동 5위를 기록했다.
박성현은 전반 9개홀을 돌며 2번홀(파3)과 9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고 10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다.박성현은 3라운드 후 LPGA와의 인터뷰에서 "오늘 경기가 아쉽다. 버디 찬스가 많았는데, 아쉽게 빗나갔다. 어려운 파 세이브도 한 것이 많았다. 스코어를 지켰다는 것에 만족하고 아직 마지막 라운드가 남아서 다행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메이저 대회의 경우 코스 난도도 높고 마지막 조로 갈수록 긴장도가 높아서 5타, 6타도 왔다 갔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마지막 라운드가 굉장히 중요할 것 같고, 나 역시 많은 타수 차이에서 우승한 적이 많기 때문에 내일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세영은 대회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김세영은 "13번홀 버디와 14번홀 칩인 샷 버디 이후 기쁘게 플레이를 할 수 있었다. 16번홀에서도 버디를 잡았다. 오늘 마루리를 잘 지어서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그는 "핀 포지션이 달라져 그린 중앙을 항상 공략하고 쳤는데 그게 잘 먹혀서 안정적인 경기를 펼칠 수 있었던 것 같다. 내일도 내 게임에 집중을 하고 즐길 것이다"고 덧붙였다.
김세영은 데일리 베스트인 5언더파를 몰아쳐 단숨에 공동 26위에서 공동 5위로 도약했다. 14번 홀(파4)에서 샷 이글을 잡았고 버디 4개, 보기 1개를 추가해 4라운드 '빨간 바지의 마법'을 기대하게 했다.
역전 우승을 자주 하는 편인 김세영은 대회 마지막 날 항상 빨간 바지를 입고 나와 '빨간 바지의 마법'이라는 별명이 붙은 선수다.
두 선수는 선두 한나 그린(호주)과 5타차 5위로 타수차가 있지만 대회 최종라운드의 기상 예보가 좋지 않아 우승컵의 향방을 예측하기 힘들다는 전망이다.
yoonge9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