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9-06-19 16:52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경제실정에 대한 낙인을 거둔다면 경제토론회를 검토해보겠다'고 19일 밝힌 가운데,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이에 대한 답을 내놨다.
나 원내대표는 "낙인을 찍고 토론회를 시작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다만 △정부 경제정책 전반을 책임지는 청와대 및 각 부처 책임자들의 참여 △자료제출에 대한 성실한 자세 약속 △토론회에서 형성된 공감대를 정부여당이 적극 수용할 것 등의 세 가지 조건을 내걸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그는 이인영 원내대표가 이날 관훈클럽 토론에서 언급한 것을 인용하며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 전반에 대한 점검과 향후 필요한 경제정책 방향에 대해 부처와 상임위를 가리지 않고 논의할 수 있다면 어떤 형식이든 방식이든 수용할 수 있다"면서 "청문회라는 네이밍이 부담스럽다면 문 의장이 제안한 경제원탁회의도 좋다"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이어 "낙인을 찍고 토론회를 시작하지도 않겠다"고 덧붙였다.
나 원내대표는 또 "둘째, 자료제출과 관련해 성실한 자세를 약속해야 한다"면서 "우리가 궁금한 것은 지금 이 정부의 경제정책 수립에 있어 그 근거가 되는 자료와 논리, 통계 등이다. 이를 국회가 면밀히 살펴볼 수 있어야 지금까지의 경제정책의 기본 구조를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셋째, 토론회를 통해 어느정도 공감대가 형성되면 이를 정부와 여당은 반드시 적극적으로 수용해달라"면서 "단순 견해차이를 확인하고 넘어가는 토론회가 아닌 정말 우리 정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생산적 의미의 토론회가 돼야 한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나 원내대표는 마지막으로 "문 의장이 제시한 경제원탁회의도 좋다. 경제정책 전반에 대해 토론과 점검을 할 수 있다면 형식과 명칭에 얽매이지 않겠다"면서 "상임위와 부처를 초월해 경제정책 전반을 종합적으로 논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자"고 이인영 원내대표에게 제안했다.
jh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