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9-05-28 20:24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양정철 민주연구원장과 서훈 국가정보원장의 회동에 동석한 김현경 MBC 북한전문기자는 28일 “총선 이야기는 없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김 기자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기자들로부터 가장 많이 받은 질문은 ‘총선 관련 이야기가 오갔느냐’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기자는 “서 원장님을 한 번 보기로 했었는데 ‘양 원장과 함께 보면 어떻겠냐’고 해서 합류하게 된 것”이라며 “이 자리는 양 원장의 귀국 인사를 겸한 지인들의 만남 자리였다”고 설명했다.그는 아울러 “외국 생활하면서 느꼈던 소회 등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며 “서 원장은 이미 단행된 국정원 개혁에 대해 말했고 ‘국내 조직을 없애다 보니 원장이 할 일이 많다’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김 기자는 그러면서 “그밖에 한반도 정세와 오래전의 개인적인 인연 등에 대해 두서없이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시간이 한참 지났다”고도 했다.
이어 “누구와 누구가 만난다는 사실만으로 이런 소동이 발생하게 된 데 대해, 그리고 제가 이런 입장문을 써야 하는 상황이 된 데 대해 상당히 당혹스럽다”며 “하지만 한편으로는 제가 그 자리에 있어서 그 날의 상황을 밝힐 수 있게 된 데 대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야권에서는 양 원장과 서 원장의 만남을 두고 ‘21대 총선에 대한 국정원의 정치개입’이라며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이와 관련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28일 기자들과 만나 “과도한 해석”이라며 야권의 주장을 경계하는 발언을 내놨다.
no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