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9-05-28 14:58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오는 31일부터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 계기로 추진 중이었던 한일 국방장관회담이 보류됐다는 일본 매체 보도와 관련해 국방부는 “아직 결정이 안 된 사안”이라고 28일 밝혔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이 같이 말했다.
매체는 이어 “이와야 다케시 방위상은 한국 국방장관과의 회담에 의욕을 보였지만 초계기 문제가 주목을 받는 것을 생각해 시기상조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매체의 이 같은 보도는 “지난해부터 초계기 공방 등 여러 외교‧국방 사안을 놓고 한국과 갈등을 빚어온 바 있는 일본 정부가 아직 이 문제로 인한 양국 간 갈등이 해소되지 않아 회담 개최에 부담을 느꼈다”고 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한국과는 미국, 일본, 한국 등 3자가 참여하는 한미일 3개국 국방장관 회담에서만 정식으로 만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아직 협의 중인 사안”이라며 반박 입장을 밝혔다.
최 대변인은 “우리 군이 외신 보도내용에 대해 공식적으로 확인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도 “이 사항에 대해선 세부 일정이 아직 결정되지 않으며 한일 실무자 간 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시아안보회의는 한국, 미국, 일본, 중국 등의 국방장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싱가포르에서 오는 31일부터 6월 2일까지 열린다.
suyoung07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