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사등록 : 2019-04-24 00:19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주류 언론에 대한 공격을 이어갔다. 지난주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의 수사 보고서가 공개된 이후 뉴욕타임스(NYT)와 NBC뉴스, CNN 등 주류 언론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사법 방해죄 논란을 이어가자 이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오전 NYT 칼럼 기고자로 활동하는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폴 크루그먼에 대한 공격으로 하루를 시작했다. 트윗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가짜 뉴스 NYT의 폴 크루그먼은 나에 대한 그의 거짓의 부정확한 글로 NYT처럼 모든 신뢰를 잃었다”면서 “그는 다른 사람들이 그가 얼마나 멍청한지에 사로잡힌 만큼 증오에 사로잡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그는 시장이 폭락할 것이라고 했지만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뿐”이라고 적었다.
이어진 트윗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NYT가 자신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뉴욕타임스가 2016년 대선 이후 했던 것처럼 내게 두 번째로 사과할지 궁금하다”면서 “그렇지만 이번 건은 훨씬 더 크고 나은 사과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이것에 대해 그들은 무릎을 꿇고 용서를 구해야 한다”면서 “그들은 진정으로 국민의 적”이라고 꼬집었다.
자신에게 적대적인 주류 언론을 향해 트럼프 대통령은 “급진 좌파 민주당이 가짜 뉴스 언론 지도자들과 함께 완전히 미쳐버렸다”면서 “이것은 공화당의 어젠다가 작동하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기 임기 중의 경제 호황이 제대로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도 불만을 표시했다. 그는 이어진 트우시에서 “옛날에는 당신이 대통령이고 경제가 좋으면 비판에 대해 면역이 있었다”면서도 “나는 대통령으로서 오늘날 역사상 가장 위대한 경제를 가지고 있고 이것은 주류 언론에게 아무 것도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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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윗.[사진=트위터] |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