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9-04-17 17:12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시의원들의 집중포화를 맞았다. 여명 자유한국당 서울시의원은 17일 서울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서울시가 추진 중인 핵심 사업 중 하나인 ‘제로페이’를 향해 “서울시가 다단계 회사냐”며 “서울시는 정책이 잘못되거나 실수할 때마다 혈세로 메꾸려고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여 서울시의원은 “서울시는 제로페이 활성화 대책으로만 46억원을 지출했다”며 “그러나 4만개의 가맹점 중 8000건의 실적을 올렸다”고 지적했다.
5분 자유발언에 앞서 진행된 시정질의에서도 박 시장은 진땀을 흘렸다.
성중기 자유한국당 서울시의원은 “압구정 현대아파트 재건축 문제가 지연되고 있어 주민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며 “서울시가 강남북 균형발전을 강조하지만 오히려 강남 역차별이 더 심하다”고 말했다.
이용객이 급증한 한강공원 환경에 대한 질의도 이어졌다. 양민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의원은 “많은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놓고 간 쓰레기들로 자연 파괴는 물론 지역 주민들까지 피해를 입고 있다”며 “제대로 된 시민 의식을 갖는 것도 중요하지만 관리가 먼지 필요하다”고 비판했다.
또 양 서울시의원은 “과도한 스킨십과 음란 행위에 대해서 명확한 규정이 없어서 단속이 안 되고 있다”며 “텐트도 2개 면 개방해야 하는데 문을 닫고 있는 것도 많다”고 지적했다.
박 시장은 “꼼꼼하게 지적해줘서 고맙다”며 “여러 방법을 고민해보겠다”고 했다.
또한 최정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의원은 “정릉 공영차고지 이전 문제를 해결해 달라”며 “주민들은 생존권 문제로 인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박 시장은 “성북구청이 차고지 부지를 마련해야 한다”며 “국토부가 반대했던 부분은 다시 접촉해 시도는 해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본회의에선 서울시정과 교육 행정에 관한 질의, 5분 자유발언 등을 진행했다.
km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