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9-04-16 10:22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피아니스트 손민수가 스페인 마드리드 최고 예술교육기관으로 꼽히는 산 페르난도 왕립미술관 콘서트홀에서 지난 11일 공연을 가졌다.
주스페인한국문화원(원장 이종률)은 한국 클래식의 위상을 알리고 우수한 한국 음악가들의 유럽 진출을 돕기 위해 '코리안 클래식 음악제'의 일환으로 손민수의 공연을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코리안 클랙식 음악제'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이번 연주회에서 손민수는 2020년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앞두고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제8번 비창, 26번 고별, 21번 발트슈타인 등을 연주했다. 베토벤 소나타에 담긴 인생의 갈등과 고난, 환희와 좌절 등을 면밀하고 깊이 있게 해석한 그의 연주에 현지 관객들은 기립 박수를 보냈다.
산 페르난도 왕립미술원 공연 기획 담당 하비에르 블라스는 공연 직전 환영사를 통해 "지난해부터 한국문화원과 협력해 뛰어난 예술적 기량을 지닌 한국의 클래식 연주가들을 소개하고 있다. 평일 정오임에도 한국 클래식 연주가들의 공연이 있을 때마다 일찍이 만석이 되고 일부 관객들의 경우 자리가 없어 아쉽게 발길을 돌려야하는 해프닝도 벌어진다. 그만큼 스페인 관객들이 한국 클래식에 큰 애정과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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