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9-04-10 20:15
[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 씨에게 마약을 권유·강요했다고 알려진 ‘연예인 A씨’와 관련해 경찰이 “박유천 씨가 자진 출석한다면 입장을 들어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기남부청 마약수사대는 10일 “‘연예인 A씨’가 누구인지 밝힌 적도 없고, 연예인 A씨가 누구인지 확인해 줄 수 없다”며 “연예인 A씨 관련 조사를 위해 박유천 소속사에 연락을 취한 적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박유천 기자회견과 관련해서는 “박유천 씨가 자진출석한다면 일정을 조율하여 그 입장을 들어 볼 예정이다”고 말했다.‘연예인 A씨’는 황 씨에게 마약을 권유하고 억지로 투약하게 했다는 혐의로 입건된 인물이다. 현재 A씨에 대한 정체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황 씨가 연예계 인사들과 친분이 두터웠다는 점 때문에 박 씨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이에 박 씨는 이날 오후 6시 기자회견을 열고 “조사를 받은 황하나가 마약을 권유한 연예인을 지목했고, 약을 권유했다는 내용을 보면서 저로 오해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무서웠다”며 “저는 결단코, 마약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수사기관에 가서 조사를 받더라도 직접 얘기를 드리려고 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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