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9-03-21 10:49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육군은 오는 27일 첨단과학 기술 분야의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군사과학기술병의 첫 모집을 시작한다.
육군 관계자는 21일 “지난해 9월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첨단과학 기술분야의 직무를 한데 묶어 신설한 군사과학기술병을 오는 27일부터 병무청을 통해 모집하며, 모집 인원은 총 21명”이라고 밝혔다.
육군은 지난해부터 DREAM의 각 알파벳으로 시작하는 5가지 분야를 설정하고 이 기조에 맞춰 인재를 양성하고 있는데, 이것이 바로 청년 Dream, 육군 드림 정책이다.
육군에 따르면 DREAM은 △학업연장과 역량을 키워주는 육군(Developing Competence) △창업‧취업의 기회를 높여주는 육군(Raising Job Opportunities) △인성과 리더십을 키워주는 육군(Elevating Character & Leadership) △건강한 습관을 길러주는 육군(Advancing Health) △숭고한 가치를 실현하는 육군(Materializing Noble Values) 등을 의미한다.
이 관계자는 이어 “군사과학기술병은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첨단과학 기술 분야의 전문 인력을 선발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전공과 경력을 고려해 육군 내 과학기술 연구 직위에 보직하고 역량을 펼칠 수 있게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육군은 이미 지난해 현역병 중 자격(관련분야 석‧박사 학위 과정자 또는 소지자)을 갖춘 14명을 군사과학기술병으로 선발해 육군 내 연구조직인 미래혁신연구센터, 장병가치문화연구센터, 핵‧WMD(대량살상무기) 방호센터에 투입했다.
오는 27일부터 모집을 시작하는 군사과학기술병은 육군 입대 예정 장병을 대상으로 하며 인공지능(AI)‧사이버‧드론봇‧빅데이터 등 18개 분야에 총 21명을 모집한다고 육군은 말했다.
육군 관계자는 “군사과학기술병으로 선발된 21명은 육군 내에서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AI 협업센터, 학교 기관 등 연구개발 직위에 보직돼 전력 첨단화 및 과학화를 위한 연구 활동에 전념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류승민 육군 인사관리제도과장(대령)은 “육군에 입대하는 많은 청년 인재들이 우리 군의 첨단 과학기술분야에서 자유롭게 연구 활동을 하며 자신의 전공과 경력을 살려 최고의 엘리트로 성장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류 과장은 이어 “군사과학기술병 제도를 통해 장병들이 육군의 발전은 물론 국가 발전에도 기여하며 의미 있는 군 복무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육군은 군사과학기술 분야의 추가 직위를 발굴하고 대대급 부대에 전투체력지도병, 안전관리병, 심리상담병 특기를 신설하는 등 군 복무를 통해서 취업‧학업‧경력을 이어갈 수 있는 직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갈 계획이다.
suyoung07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