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9-03-18 09:57
[서울=뉴스핌] 김승현 김규희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8일 전날 여야 4당이 합의한 선거제도 개혁안에 대해 좌파들의 장기집권 계획의 일환이라며,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한국당 좌파독재 저지 국회의원 및 당협위원장 비상 연석회의에서 “자유민주주의가 그대로 존속하느냐, 아니면 특정세력에 의한 독재의 지배로 가느냐는 갈림길에 서 있다”며 이 같이 언급했다.
그는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골자로 한 여야 4당의 합의안을 그대로 반영한다면 앞으로 국회는 한국당, 더불어민주당, 정의당의 구도로 가게 된다고 주장했다.
나 원내대표는 “핵심은 정의당을 교섭단체 만들어주는 선거제도다. 그래서 한국당은 결코 받을 수 없는 것이다. 한마디로 한국 정치지형이 자유민주세력과 반자유민주세력의 균형을 깨는 좌파장기집권플랜”이라고 비판했다.
황교안 대표도 “내년 총선과 국민 심판이 두려운 나머지 민의를 왜곡해서 국회 의석을 날치기 하려는 것”이라며 “정파적 이익에 급급한 소수 야당들과 야합해서 다음 총선에서 좌파 연합 의회를 만들려고 하는 음모”라고 규정했다.
황 대표는 그러면서 “할 수 있는 모든 투쟁 수단을 동원해 선거법 날치기를 반드시 저지해야 한다”며 “당장 4.3재보궐 선거 반드시 압승을 거둬 좌파독재를 심판하고 국민의 뜻이 무엇인지 분명히 알려드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