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9-03-07 08:03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마약투약 및 유통, 경찰 유착 등 서울 강남 클럽 '버닝썬'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클럽 유착 의혹 관계자 3명을 소환조사하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전날 버닝썬 공동대표 이모 씨와 이 씨로부터 돈을 받아 경찰에 건넸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전직 경찰관 강모 씨, 돈 전달책 역할을 한 강씨의 부하직원 이모 씨를 재소환해 집중조사했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돈이 오간 경위 등을 집중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이들 사이 진술이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강 씨는 지난해 7월 버닝썬 미성년자 출입한 사건을 무마하기 위해 버닝썬 측으로부터 돈을 받아 서울 강남경찰서 현직 경찰관들에게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강 씨가 2대 이상의 휴대전화를 사용하면서 서울 강남경찰서 현직 경찰관들과 여러 차례 통화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버닝썬 공동대표 이 씨는 앞서 경찰 조사에서 강 씨 측에게 현금 2000만 원을 건넨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버닝썬의 또 다른 공동대표 이문호 씨는 지난 4일과 5일 각각 참고인 신분과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이 씨가 버닝썬과 경찰의 유착 의혹과 관련해 개입했는지, 클럽 내 마약 투약과 유통에 관여했는지 등에 대해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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