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9-03-05 14:00
[서울=뉴스핌] 권민지 수습기자 = SK이노베이션이 3년 연속 임금인상률과 소비자물가지수를 연동한 임금협상 타결에 성공했다. 찬성표 87.6%를 얻은 올해의 잠정 합의안은 임금인상률과 전년 소비자물가지수인 1.5%를 연동하는 내용이다.
SK이노베이션은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1.5% 인상에 합의하는 2019 임금협상' 조인식을 개최,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 조경목 SK에너지 사장, 이정묵 노동조합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와 같은 신속한 협상이 가능했던 것은 지난 2017년 9월 임금 및 단체협상에서 임금인상률을 전년도 소비자 물가지수에 연동키로 합의한 덕이다. 새로운 임금인상률 결정 체계는 당시 조합원 73.57%의 찬성으로 타결됐다.
이후 지난해엔 전년도 소비자물가지수와 동일한 1.9%로 임금인상률을 결정했고, 올해도 전년도 소비자물가지수와 연동해 1.5% 임금 인상 협상을 완료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잠정합의에 대해 "투쟁, 단결로 상징되는 기존의 소모적인 노사 프레임에서 벗어나 미래지향적인 '신 노사문화'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노사관계에 대해 지난해 1% 행복나눔기금 전달식에 참석한 문성현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 위원장은 "어느 누구도 하지 못했던 위대한 일을 SK이노베이션 노사가 해냈다"고 극찬했다.
이정묵 노동조합위원장은 "올해 임금협상을 계기로 노사문화가 한 단계 더 도약하길 바란다"고 기대를 표했다.
[뉴스핌 Newspim] 권민지 수습기자 (dotor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