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9-03-03 15:59
[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3일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의 유치원 개학 무기한 연기를 지적하며 “12‧12 쿠데타와 같은 어린이와 학부모를 담보한 인질범의 행태”라며 즉각 철회를 촉구했다.
조승래‧신경민‧서영교‧박용진 의원 등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영리기관이자 학교이고 정부 지원금을 받는 공공유아 교육시설이 스스로 교육기관임을 포기한 행위”라며 이같이 말했다.
교육위 소속 민주당 간사인 조승래 의원은 기자회견이 끝난 뒤 기자와 만나 “사립유치원 관계자들의 요구에 대해 협의회를 만들어 정책적, 제도적, 기술적 문제까지 논의하고 있다. 대화를 단절했다는 한유총 주장은 말도 안되는 주장”이라며 “불법적이고 반교육적인 처사를 먼저 철회하는 것이 먼저”라고 촉구했다.
신경민 의원은 “어린이들을 인질로 하고 궁박한 부모 형편을 담보한 인질범의 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철지난 색깔론과 가짜뉴스로 일관하는 저질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한유총 지도부를 비판했다.
박용진 의원도 “한국당은 국민들이 한유총을 왜 ‘자유한유총’이라고 부르는지 되새겨보길 바란다”며 “정부여당과 정치논쟁으로 가려는 태도가 한유총의 국민 협박 행위에 기운을 북돋아 주는 것이 아닌지 반성을 촉구한다”고 했다.
q2kim@newspim.com